“지방분권형 개헌 실현에 앞장” 기초단체장들 공동 신년사

입력 2018-01-02 21:36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32명은 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방분권개헌 촉구를 위한 전국 자치단체장 대국민 공동 신년사’를 발표하고 “국민의 뜻으로 채워지고 국민의 의지로 실현되는 지방분권형 개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들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이해식 강동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 32명이 참석했다.

단체장들은 “지방분권의 진정한 목표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역 주민에게 돌려드리는 것”이라며 “중앙집권형 국가 체계는 개발 독재 시대 산물”이라고 지적했다. 지방분권은 국가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과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방분권으로 풀뿌리 민주주의가 강화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단체장들은 “풀뿌리 민주주의가 우리 사회 운영 방식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며 “각 지방정부가 최선을 다해 주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는 아름다운 경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에 창안해 ‘여민정음(與民正音)’을 소개했다. ‘나라 정책이 각기 지방정부의 실정과 서로 통하지 않아’ 등의 내용으로 지방분권 개헌을 통해 국민의 삶을 편하게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