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이 5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달성을 위해 운영시스템과 편의시설을 대폭 개선한다.
현재 하회마을 관람을 위해서는 입구에서 주차요금 2000원을 납부한 뒤 인근 매표소에서 3000원을 내고 하회마을 입장권을 구입해야 한다. 이어 하회세계탈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다시 3000원을 내고 입장권을 구매하는 등 지갑을 3번이나 열어야 하는 체계로 운영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여기에다 주차요금 징수를 위해 도로 위에 설치한 부스는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안전사고에 노출돼 왔다.
안동시는 이 같은 불편해소를 위해 ㈔하회마을보존회 및 하회세계탈박물관과 협의 끝에 요금 운영체계 일원화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조례 개정 절차를 거쳐 오는 10일부터 주차요금과 셔틀버스 이용료, 하회세계탈박물관 관람료를 통합(성인 기준 5000원)해 1회 구매 방식으로 변경했다. 하회마을 관람료는 2004년 2000원으로 결정된 이후 2012년 6월 셔틀버스 요금을 관람료에 포함시키기 위해 3000원으로 조정했지만 실질적인 관람료 조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회마을관리사무소는 편의시설 확충 차원에서 지난 연말 제1주차장에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했고, 하회마을 진입로(검표소∼종합안내소)까지 1.2㎞에 가로등 32주도 설치를 완료했다. 시는 우천이나 폭염시 관광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붕 있는 시내버스 승강장 1개소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장도 650면으로 200면 늘릴 계획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안동 하회마을 관람료 1회 구매 방식으로 변경
입력 2018-01-02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