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학기 학자금 대출금리 2.20%로 인하

입력 2018-01-02 19:04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올해 1학기 학자금대출 금리를 지난 학기 2.25%에서 2.20%로 인하한다고 2일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의 평균 대출금리 인상 등으로 대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인하하기로 했다”며 “학생 131만명이 이번 학기에 20억원의 이자 부담을 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상환 생활비대출’ 한도는 올렸다. 2017학년도 2학기까지는 학기당 100만원 한도였지만 올 1학기부터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상환기준 소득은 기존 1856만원에서 157만원(8.5%) 오른 2013만원으로 올렸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은 일정 수준 이상 소득이 발생한 후 원리금을 갚아나가는 대출 제도다. 소득이 기준보다 낮으면 원리금 상환을 미룰 수 있다.

학자금대출은 3일부터 학생 본인의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한국장학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등록금대출은 4월 25일까지, 생활비대출은 5월 4일까지 신청 받는다.

장학재단은 “소득분위 산정에 1개월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대학의 등록 마감일로부터 1개월 전에 대출을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국 현장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일대일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현장지원센터는 서울 경기(수원)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등 6곳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담한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