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2018년 경영 키워드로 ‘변화’를 내세웠다.
정 회장은 2일 합동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공동의 목적을 향해 치열하게 일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각자 위치에서 변화를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나온 ‘레드 퀸 효과’를 언급하며 “조금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한 두 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변화와 혁신을 실행하는 것은 사람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조직문화”라며 ‘사람과 조직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업구조 개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책임경영체계 구축, 조직문화 개선 등 3대 경영 방침도 제시했다.
정 회장은 먼저 “기존의 불필요한 룰과 관행을 없애고 의지만 앞세우는 형식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사업구조를 개혁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성원이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명료한 사업 목표를 제시해야 하고 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사업 추진 과정에 구성원들이 적극 참여토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정지선 회장 “지속적인 성장 위해선 치열하게 일하면서 변화 실천해야”
입력 2018-01-02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