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내 첫 국제회의복합지구 추진

입력 2018-01-01 21:23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대해 국내 첫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제회의복합지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상 관광특구로 간주돼 재정 지원과 용적률 완화, 교통 유발금 감면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다음 달 연수구 송도동 송도컨벤시아 일대를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로 승인해달라는 신청서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7월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스(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4개 분야를 통틀어 말하는 서비스 산업으로 고부가 가치 산업이다.

송도컨벤시아 2단계 사업이 준공되면 전체 넓이는 현재 5만2000㎡에서 11만7000㎡로, 전시 부스는 450개에서 900개로 늘어난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국제회의 개최 실적이 서울·부산·제주에 이어 국내 4위에 머물고 있다”면서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을 거쳐 2022년까지 국제회의 실적 2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