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여는 첫 아기가 서울 강남구 강남차병원에서 태어났다.
차의과대학교 차병원은 1일 0시0분 강남차병원에서 새해 첫 아이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복도 하나를 사이에 두고 분만실과 수술실에서 두 산모가 거의 동시에 아이를 낳았다.
분만실에서는 ‘마음이’라는 태명을 가진 3.43㎏의 남자아이가 자연분만으로 태어났다(사진). 마음이는 대기실의 가족들이 타종소리를 듣던 바로 그 시간 건강하게 세상 빛을 봤다. 마음이 엄마 장혜라(31)씨는 “기다렸던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줘서 대견하고 참 기쁘다”며 “무술년 황금 개띠의 해에 첫날 처음으로 태어난 만큼 밝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빠 김선호(29)씨도 “2018년 첫 아기를 낳아서 더욱 기쁘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같은 시간 복도 너머 수술실에서는 꽃돌이라는 예명을 가진 2.93㎏의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꽃돌이 엄마 김효정(39)씨는 “뒤늦게 첫째 아이를 가졌지만 2018년 새해 첫 출발을 아이와 함께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아빠 한석헌씨도 “꽃돌이를 누구보다 건강하고 똑똑한 아기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새해 첫 아기는 ‘마음이와 꽃돌이’
입력 2018-01-01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