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 등 3개 시·도는 전라도 정도(定道) 천년 맞이 슬로건을 ‘전라도, 천년을 품다 새천년을 날다’로 선정했다. 3개 시·도는 1일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전라도 천년 맞이 타종식에서 슬로건과 엠블럼(사진)을 공식 선포했다.
슬로건·엠블럼 선정은 전라도 천년의 의미를 알리려고 3개 시·도에서 공동 추진했으며 (재)광주디자인센터에서 맡아 진행했다. 지난해 8∼12월 3개 시·도의 각계 전문가들과의 협업과 수차례의 심도 있는 회의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슬로건과 엠블럼은 ‘천년을 간직한 전라도, 3개 시·도의 화합과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 새로운 천년으로의 비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지나온 천년의 역사를 품고 새로운 천년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전라도의 비전이 담겼다.
3개 시·도는 올해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역사와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전라도인으로서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7대 기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슬로건과 엠블럼은 축제 분위기 조성과 홍보 등에 사용된다. 공식 천년맞이 기념행사는 오는 10월 18일 전주에 있는 옛 전라감영에서 열린다.
전라도라는 이름은 1018년(고려 현종 9년) 전주 중심 ‘강남도’와 나주 중심 ‘해양도’가 합쳐지면서 전주와 나주의 첫 글자를 따서 탄생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라도, 천년을 품다 새천년을 날다’… 전라도 定道 천년 슬로건 선정
입력 2018-01-01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