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美 FOMC 12월 의사록 공개 주목

입력 2017-12-31 19:37 수정 2017-12-31 22:15
이번 주 금융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2월 의사록 공개에 주목해야 한다. 글로벌 자금 흐름을 좌우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관련 속도와 폭을 가늠하기 위해서다.

2018년 첫 주식시장은 2일 오전 10시에 개장한다. 외환시장 역시 1시간 늦춘 10시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지난해 천장을 뚫은 증시는 신년 초에도 강세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2017년 21.8%나 상승하며 8년 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연준은 3일(현지시간) FOMC 의사록을 공개하는데, 새해 통화정책 향방에 대한 실마리가 들어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FOMC 위원들은 12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며 점도표를 통해 2018년도에도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최근엔 미국의 세제 개편으로 기업 실적 상승 기대가 높아져 연내 4회 인상도 가능하다는 전망들이 나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에선 5일 무역수지 제조업지수 실업률 등 굵직한 거시경제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2일부터 일자리안정기금 신청 접수를 받는다. 30인 미만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가 대상이다. 신청일 이전 1개월 이상 고용을 유지하고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 노동자에 대해 고용보험에 가입해 주어야 한다. 동시에 최저임금을 준수해야 1인당 13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은 4일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11월 말 3872억 달러를 넘은 사상 최대치 기록을 다시 깰지 주목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