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네이버 쇼핑몰 N페이만 표시, 개선하라” 권고

입력 2017-12-31 20:37
네이버가 자체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구매하기’ 대신 ‘네이버페이(N페이) 구매’ 버튼만 만들어놓은 건 사용자를 헷갈리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31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위원회는 네이버에 공문을 보내 쇼핑몰 화면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신용카드나 무통장입금 등 다른 방식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쇼핑몰에서 마치 네이버페이로만 결제할 수 있는 것처럼 화면이 구성됐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중소상공인 쇼핑몰 ‘스토어팜’의 상품 구매 화면을 보면 네이버는 보통 쇼핑몰처럼 구매하기 버튼 대신 네이버페이 구매 버튼만 있다. 자사 간편결제 상품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막상 네이버페이 구매 버튼을 누르면 네이버페이뿐만 아니라 일반 신용카드, 무통장입금 거래도 가능하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