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숙원사업 컨벤션센터 착수

입력 2017-12-31 20:31
울산시는 시의 숙원사업인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총 사업비 1678억원이 투입돼 KTX 울산역 인근에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4만2982㎡ 규모로 2020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7월 전시컨벤션센터 시공사 선정을 위한 종합평가를 실시해 지역업체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한진중공업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전시컨벤션센터에는 대형 전시장과 컨벤션홀, 각종 회의 및 업무시설, 부대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착공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시는 2012년 고속철 역세권을 전시컨벤션센터 건립부지로 선정했지만 부산 등 인접 도시에도 컨벤션센터가 많이 있어 ‘공급 과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실제로 정부는 부산과 경주에서 운영 중인 컨벤션센터가 적자운영을 하고 있다는 이유로 울산시가 요구했던 컨벤션센터 용역비(6000만원)를 삭감하기도 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