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도시 부산.’
부산시는 이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새해에도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기로 했다. 시는 2년 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새해에도 시정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60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으로는 부산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고급인력 지원,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지원, 교육희망 청년멘토 지원, 청년·훈련생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푸드트럭 청년 창업 지원,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원 등이다.
시가 전국 최초로 출범시킨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한 ‘부산일자리전략회의’는 민·관 협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일자리 거버넌스를 활용한 일자리정책을 펴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자리문제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일자리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내 모든 주체들이 함께 총력 대응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프로젝트 사업 중 부산형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한 R&D 고급인력 지원사업은 R&D 고급인력과 성장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매칭 시켜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다. 13개의 지역 대학 인재에게는 강소기업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에게는 고급인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역량단계별로 패키지 지원을 해줘 강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돕고 있다.
도시형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부산 지역 영세 소상공인에게 맞춤형 경영컨설팅과 마케팅·판로개척, 근로환경개선, 신규고용지원금 등을 지원해 고용창출을 달성하는 것이다. 교육희망 청년멘토 지원사업은 대졸 청년 미취업자들을 초등학교 방과 후 교육취약 학생의 멘토로 배치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에게는 현장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취약교육계층에게는 교육복지를 동시에 실현하면서 교육관련 분야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이다.
푸드트럭 청년 창업 지원사업을 통해서는 교육 및 컨설팅, 푸드트럭 제작 및 디자인·인테리어 지원, 푸드트럭 축제 개최 및 지역행사 연계지원 등을 통해 현재까지 8개 팀을 발굴·육성했다. 고용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은 ‘고용안정특별지원센터’를 부산상공회의소에 설치해 부산의 위기업종 종사자가 언제든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서병수 시장은 “새해에는 부산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보완시켜 일자리 창출에 계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시, 청년 일자리 올인… 새해 6000개 도전
입력 2017-12-31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