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5% 육박… 1년새 최대 0.55%P 올라

입력 2017-12-31 19:36
2017년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해 1년 동안 최대 0.55%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행의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가이드금리는 2018년 1월 2일 기준 3.71∼4.85%로 전년 1월 2일(3.26∼4.30%)보다 최저금리가 0.45% 포인트, 최고금리는 0.55% 포인트 올랐다. 농협은행의 최고 가산금리(2.27%)는 제자리걸음이었지만 금리산정 기준이 되는 금융채 5년 물이 같은 기간 2.03%에서 2.58%로 올랐기 때문이다. 신한·우리은행은 0.2% 포인트, 하나은행은 최저금리가 0.166% 포인트, 최고금리가 0.146% 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코픽스(COFIX)도 지난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1.77%로, 2016년 11월(1.51%)보다 0.26% 포인트나 올랐다.

한편 기준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정기예금 금리도 올랐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년 만기 예금은행 신규 정기예금 금리는 연 1.96%로 2015년 3월(2.01%) 이후 2년8개월 만에 가장 높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