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하우스 운영자, IOC 승인 받아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 관중석에서 러시아 국기가 휘날리고 러시아 국가가 울려 퍼질 전망이다.
29일(한국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기간 강원도 강릉에 들어설 ‘러시아 팬 하우스’의 운영자인 올레그 루미안체프는 이곳에서 러시아 국기와 러시아를 상징하는 문양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국가 주도의 도핑 스캔들을 일으킨 러시아는 IOC로부터 평창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했다. 다만 도핑 이력이 없는 러시아 선수들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이들이 금메달을 따더라도 러시아 국기는 게양되지 않고, 러시아 국가 역시 연주되지 않는다.
루미안체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 팬들은 당당하게 러시아 국기를 들고 평창올림픽 때 12개 경기장을 출입할 수 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시상식에서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 팬들이 금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들을 위해 자국 국기를 흔들어 주고 국가도 불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현 기자
러 국기 ‘평창’ 관중석에선 휘날릴 듯
입력 2017-12-29 17:50 수정 2017-12-29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