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군이래 최초 여군장성 3명 동시 탄생

입력 2017-12-28 19:18 수정 2017-12-28 22:32

창군 이래 최초로 여성 장군 3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국방부는 28일 강선영 대령과 허수연 대령을 각각 준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육군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과 육군본부 안전관리차장에 임명하는 등 중장급 이하 장성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 준장 진급자는 강 대령, 허 대령과 국군간호사관학교장에 임명된 권명옥 대령 등 모두 3명이다. 강·허 대령 등 전투병과 출신 여군 2명이 동시에 장군이 된 것도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인사에서 여성의 약진이 이뤄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 일환으로 장군 정원 감축에 초점을 맞췄다. 예년 수준인 84명보다 7명 적은 77명을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육군 52명, 해군 10명, 해병대 3명, 공군 12명 등 대령 77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중장 진급자는 2명이다.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 직무대리(육군 소장)와 부석종 2함대사령관(해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국방정보본부장과 해군사관학교장에 임명됐다.

소장 진급자는 31명이다. 육군 준장 강건작 전동진 등 20명, 해군 준장 권혁민 김종삼 등 4명, 해병대 준장 서헌원, 공군 준장 김정일 최종태 등 6명이 진급했다.

비(非)사관학교 출신도 다수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서 해군·해병대·공군에서 1명씩 모두 3명의 학군·학사장교 출신 준장 진급자가 나왔다. 2013년 이후 해군·해병대·공군에선 사관학교 출신이 준장 진급을 독차지해 왔다.

한편 해군은 이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막기 위한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했다. 독도 해역에서 29일까지 2일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은 매년 전·후반기 두 차례 실시되는 정례 훈련이다. 문재인정부에선 지난 6월에 이어 두 번째다. 훈련에는 해군과 해병대, 해경, 공군, 독도경비대 소속 경찰 등이 참가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