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역 AI 오염지역으로 지정

입력 2017-12-28 19:48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오염地에
인도·시리아도 변경·추가

오염지역 체류·경유 뒤 귀국 땐
건강상태 질문서 검역관에 제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중국 전역이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으로 지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 감염병 발생 동향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바뀌는 검역감염병 오염지역에 중국을 비롯해 인도(콜레라) 시리아(폴리오)를 변경·추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염지역에 머물거나 경유한 경우 입국할 때 건강상태 질문서를 반드시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중국은 당초 AI 오염지역으로 25개 성·시가 지정됐으나 홍콩과 마카오를 제외한 31개 성·시 전역으로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AI(H7N9) 인체감염이 처음 발생한 2013년부터 이달까지 5년간 총 1623명이 AI에 감염돼 619명이 사망했다.

3개국이 변경·추가되는 대신 최근 1년간 콜레라가 발생하지 않은 네팔 말라위 등 4개국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생 보고가 없었던 쿠웨이트는 오염지역에서 해제됐다. 전체적으로 3개국이 줄어들어 59개국이 오염지역으로 확정됐다.

질본은 해외에서 발생해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을 법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콜레라 페스트 황열 메르스 AI감염증 신종인플루엔자감염증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폴리오 신종감염병증후군 등 9개 검역감염병이 지정·관리 대상이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