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검은 여중생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어금니아빠’ 이영학(35)씨를 상해·성매매알선·후원금 편취·보험사기·무고 등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에게 지난 9월 6일 아내와 말다툼하던 중 아내의 이마를 알루미늄 모기약통으로 내리찍어 얼굴을 다치게 한 혐의(상해)를 추가했다. 지난 6월 12일부터 9월 2일까지 자신이 빌린 빌라에서 아내가 10여명의 남성과 성매매하도록 알선하고 성매매 장면을 몰래 촬영한 혐의도 적용됐다.
교통사고가 났다고 허위 신고해 보험금을 빼돌린 혐의도 추가로 드러났다. 이씨는 2011년 10월 3일과 2016년 8월 2일 두 차례 교통사고가 났다며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해 총 1250만원을 받아냈다. 검찰은 보험사기 범행에 가담한 이씨의 형 이모(39)씨와 친구 박모(36)씨도 불구속 기소했다. 이씨가 지난 9월 “아내를 성폭행했다”며 계부를 고소한 사건도 허위인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이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상해·성매매알선·보험사기·성폭행 무고 등 檢, 이영학 무더기 추가 기소
입력 2017-12-28 1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