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은 안광현(39·왼쪽 사진) 전주지검 검사와 이정현(37·가운데) 서울남부지검 검사, 이소연(36·오른쪽) 부산지검 검사 3명을 2017년 하반기 모범검사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 검사는 국내에서 필로폰 약 2㎏을 제조해 밀수출하려던 국제마약조직을 적발했다. 또 지방의회 의원들이 재량사업비 예산을 선심성 사업에 사용하고 있는 행태를 엄단해 제도 개선을 이끌어냈다. 이정현 검사는 공공기관 발주 공사 과정에서 브로커의 알선, 전·현직 공사 직원의 뇌물수수 등 민관유착 비리를 적발했다. 이소연 검사는 불량 중국산 건고추 밀수사건을 수사해 조직폭력배 가담 사실 등을 밝혀내고 면세점 명품 밀수입 사건에서 조직적 범행을 밝혀내 기소했다.
대검은 1997년부터 전국 검찰청의 추천을 받아 상·하반기마다 모범검사 3명을 선정하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번 모범검사는 업무실적뿐만 아니라 사건을 심층 분석해 구조적 비리를 밝혀내는 성과를 보여준 검사들로 선정했다”고 했다.
대검은 임상현(48)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 검찰주사 등 6명을 올해의 수사관으로 선정했다. 김남호(47) 서울중앙지검 수사1과 검찰주사보 등 6명도 하반기 모범직원으로 선정했다.
양민철 기자
대검, 2017년 하반기 모범검사 3명 선정
입력 2017-12-28 2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