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디지털 경영을 기반으로 여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은행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하는 중고차 대출 서비스도 시작했다.
삼성카드는 중고차 매물 검색부터 금융상품 신청까지 한 번에 가능한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출 최저금리를 연 3.9%로, 연 4∼5%선인 기존 중고차 대출보다 낮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매물 검색과 대출 신청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반려동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삼성카드는 지난 9월 업계 최초로 반려동물 관련 커뮤니티 앱 ‘아지냥이’를 오픈했다. 반려동물 양육 팁이나 수의사와의 일대일 무료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24시간 365일 카드 발급 체계’를 도입했다. 주말이나 야간에도 카드 신청과 심사가 가능하고, 기존 3∼6일 걸렸던 카드 발급 기일도 하루로 줄었다. 카드모집인에게 태블릿PC를 100% 보급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도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달 한국표준협회(KSA)와 서울대 경영정보연구소가 발표한 ‘좋은 기업’에 카드업계 최초로 3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삼성카드는 비금융권 출신 원기찬 사장이 2014년 1월 사장을 맡은 직후부터 디지털 금융에 박차를 가해 왔다. 소비 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는 ‘링크(LINK)’ 서비스를 선보였고, 언제든 상담 가능한 ‘톡(Talk) 상담’도 내놨다. 삼성카드는 디지털 경영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 늘어난 3054억원의 누적 순이익을 올렸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삼성카드, 디지털 기반 사업 확대 가속도
입력 2017-12-28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