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가야사(史) 조사연구 및 정비복원 종합계획을 28일 확정 발표했다.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된 가야사 복원 종합계획을 새해부터 본격화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가야사 조사연구, 복원·정비, 가야역사문화 관광자원화 및 지역균형발전, 가야문화권 발전기반 구축, 가야문화권 영·호남 상생발전 등 5개 전략을 세웠다.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18개 정책과제, 108개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 사업 목표 기간인 2037년까지 국비 6570억원, 도비 1925억원, 시·군비 2231억원 등 모두 1조7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문화재청,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와 도내 가야유적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해 가야유적 분포지도와 가야사 총서 등을 정리하기로 했다. 또 중요 가야유적에 대한 국가지정 문화재 승격,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 유치 등도 추진한다. 함안 아라가야 파크 조성, 김해 가야의 땅 조성, 하동 김수로왕 행차길 복원, 합천 다라국 역사테마파크 등 조성을 통한 지역별 가야 문화 자원을 관광콘텐츠로 개발하기로 했다.
이밖에 가야문화권 상생발전을 위한 영·호남 가야 문화예술 부흥 프로젝트, 영·호남 대학과 민간연구기관 공동 조사연구 사업, 해상·육상 가야역사문화 실크로드 복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내년 한 해는 306억원을 들여 전체 사업 중 55개 사업을 먼저 시작하기로 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가야사 복원에 대한 큰 밑그림이 그려졌다”며 “기초 조사연구부터 수행하면서 복원과 정비, 문화재 활용 등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와 정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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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사 복원 108개 사업 내년부터 본격화
입력 2017-12-28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