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은 연말연시가 되면 다채로운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연초엔 한국 사회가 가야할 방향을 제시하거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신년 특집’을 잇달아 방영한다. 2018년 역시 마찬가지다. 방송사들이 새해를 맞아 준비한 특집 프로그램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EBS는 오는 1일 4부작 다큐멘터리 ‘번아웃 키즈’의 첫 회를 내보낸다. 제작진은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피로나 스트레스 탓에 무기력해진 상태를 일컫는 ‘번아웃(burn-out)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한다. 방송은 1일부터 2주간 월·화요일 밤 9시50분에 방영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1일과 2일에 ‘교실에 온 돼지’라는 제목으로 방영될 1부와 2부다. 열두 살 아이들이 돼지와 100일간 동고동락한 이야기다. 아이들은 냄새가 난다는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의 집을 방문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EBS는 “시청자들은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BS는 오는 6일과 7일 밤 9시20분에 1TV를 통해 ‘뮤지컬 드라마’를 선보인다. 제목은 ‘조선미인별전’. 조선 시대에 열린 가상의 미인선발대회를 배경으로 젊은이들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아이돌 그룹 펜타곤의 멤버 여원을 비롯해 김나니 배윤경 등이 출연한다.
JTBC는 신년 특집으로 토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손석희 안나경 앵커가 진행을 맡는 ‘2018년 한국, 어디로 가나’라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2일 저녁 8시40분에 방영된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의원, 유시민 작가,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패널로 나선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다큐·드라마·토론… 신년 특집 프로 다채
입력 2017-12-28 20:20 수정 2017-12-29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