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락 前 한은 총재 별세

입력 2017-12-27 23:22

최창락(사진) 전 한국은행 총재가 2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최 전 총재는 대통령 경제수석비서관, 경제기획원 차관을 지낸 뒤 1982년 한국산업은행 총재에 임명됐다. 이어 83년 10월 한은 15대 총재직에 올라 86년 1월까지 한은을 이끌었다. 5공화국 독재체제 아래에서도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집행권한을 정부가 아닌 한은으로 가져오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은 총재에서 물러난 뒤 동력자원부 장관, 중소기업은행 이사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을 지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익영씨와 아들 병철(사업), 병호(사업)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9호(02-3410-6919). 발인은 29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도 용인 선산.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