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활성화 방안 나오자 코스닥 활짝

입력 2017-12-27 20:20

정부가 활성화 방안을 재차 예고한 것이 코스닥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배당락 영향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는 2430선을 회복했다. 원화가치 강세는 계속됐다.

코스닥지수는 27일 29.74포인트(3.90%) 오른 791.95로 마감했다. 정부가 내놓은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이 들어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셀트리온(15.06%), 셀트리온헬스케어(9.57%), 신라젠(7.22%)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크게 뛰었다. 기관이 1358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959억원)과 개인(353억원)은 순매수했다.

코스피지수는 ‘배당락 암초’를 건너뛰었다. 9.33포인트(0.38%) 오른 2436.67로 거래를 마쳤다.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인 탓에 장중 2411.48까지 떨어지며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부터 반등했다.

개인이 대형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6억원, 3765억원을 팔았지만 개인은 4659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5만8000원(2.41%) 오른 246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2015년 4월 30일(1072.4원) 이후 2년8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0원 내린 1074.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원화 초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가 함께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