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울리는 백화점 판매수수료

입력 2017-12-27 17:43 수정 2017-12-27 21:45
대형 유통업체 중 TV홈쇼핑이 판매수수료를 가장 많이 챙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납품업체에 더 많은 판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7일 유통업체 분야 판매수수료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6월 4개 업태, 총 19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TV홈쇼핑 업체들은 납품업체로부터 평균 28.4%의 판매수수료를 받고 있었다. 1만원짜리 제품을 판매하면서 2840원의 수수료를 매긴 셈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22.0%, 21.9%로 뒤를 이었고, 온라인몰이 11.6%로 가장 낮았다. TV홈쇼핑 업체 중 가장 수수료를 많이 받는 업체는 CJ오쇼핑과 NS홈쇼핑으로 32.5%의 판매수수료를 챙겼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높은 수수료를 물리는 경우도 있었다. 백화점은 대기업 납품업체에 22.0%의 판매수수료를 매길 때 중소기업에는 24.0%의 수수료를 물렸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