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 및 소강석(사진 오른쪽) 목사 ‘윤동주 문학상’ 수상·출판 감사예배가 27일 오전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드려졌다.
소 목사는 “윤동주의 탄생은 암전된 역사 후에 울려 퍼진 슬픔의 애가와도 같았다”며 “냉엄하고 비정한 현실이지만 그래도 희망의 세계가 반드시 이뤄진다는 동주의 신념이 마음에 다가왔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다시 별 헤는 밤’을 집필하며 동주는 확실히 묵시문학적인 예언 시인이자 민족의 시적 제사장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예배에는 전계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 장종현 백석대 설립자, 김영진(왼쪽) 전 농림부 장관, 강희근 한국문인협회 부이사장 등 각계인사와 성도 3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예언시인 윤동주’의 저자 오에노 준 교수가 특별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동주 시의 문학적 가치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것”이라며 “그의 작품에 스며있는 원죄와 구원, 말세의 개념은 시대·역사·인류학적 의미를 독자들에게 전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윤동주 탄생 100주년 기념예배 드려
입력 2017-12-2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