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성도들에 신선한 자극·영향력 발휘한 15권

입력 2017-12-28 00:01
국민일보는 기독서적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기독출판계를 응원하기 위해 2017년 ‘올해의 책’을 선정했다.

루터의 재발견/최주훈 지음/ 복있는 사람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김근주 지음/ 성서 유니온


‘루터의 재발견’(복있는사람)과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성서유니온) 두 권이 국민일보가 선정한 ‘2017년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됐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에 저마다의 방식으로 신선한 자극을 선사하고 영향력을 발휘한 책들이다.

최주훈 중앙루터교회 목사가 쓴 ‘루터의 재발견’은 루터교회 목사가 오늘날의 시선으로 마르틴 루터의 생애와 신학을 대중 눈높이에 맞춰 소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양희송 청어람 ARMC 대표는 27일 “한국적 문제의식이 담겨 있는 꼼꼼한 루터 연구로 올 한해 가장 앞자리에 놓을 만한 책”이라며 “인문교양, 교회개혁, 신학적 재발견, 대중적 글쓰기 등의 여러 영역에서 좋게 평가받을 만하다”고 평했다. 김기현 로고스교회 목사도 “학문적 논의를 토대로 500년 전의 루터가 아니라 2017년 한국, 오늘날 우리 시대의 루터로 설명한 책”이라며 “가독성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의 김근주 교수가 쓴 ‘나를 넘어서는 성경읽기’는 한국교회에 퍼져 있는 잘못된 성경읽기를 제대로 교정해준 책이다. 김 교수는 이 책과 더불어 ‘복음의 공공성’(비아토르)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저자 타이틀’을 붙여도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활약했다. 양 대표는 “김 교수의 학술적 역량이 담긴 다른 책들보다 어쩌면 이 얇은 책이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밀도 있고 감칠 맛 나게 잘 쓰여진 책”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가 선정한 2017년 올해의 책은 총 15권이다. ‘야근하는 당신에게’(좋은씨앗), ‘창조론 연대기’(새물결플러스), ‘칼뱅과 공동선’(IVP), ‘아이들이 교회로 몰려온다’(생명의말씀사), ‘오스 기니스의 저항’(토기장이) 등이다.

올해의 책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11월30일까지 발간된 책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어린이·청소년, 일반신앙 국내외, 목회신학 국내외 등 5개 분야로 나눠 출판사 편집자와 마케터, 온오프라인 서점과 아카데미 관계자, 서평가 등 30명으로부터 추천과 자문을 받았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