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빨라진 5기가급 차세대 와이파이 터진다

입력 2017-12-27 18:55
기존 와이파이(근거리 무선랜)보다 3배 빠른 와이파이 서비스가 상용화됐다.

KT는 5기가급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공유기(Access Point·AP)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무선공유기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와 강남구 KT 에비뉴에 우선 도입돼 일반 고객에게 공개됐다.

차세대 와이파이 최대속도는 4.8Gbps다. 기존 와이파이 최대속도 1.7Gbps보다 약 3배 빠르다. 또 많은 고객이 동시에 접속하거나 데이터 트래픽이 몰려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KT는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공유기의 주파수 효율을 기존 무선공유기보다 배 가까이 높였다. 국제전기전자공학회 표준규격을 만족하는 기술 등을 응용했다.

KT는 지난 6월부터 글로벌 통신칩셋 제조업체 퀄컴과 손잡고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공유기 개발에 착수했다.

KT는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에도 차세대 와이파이 무선공유기를 설치해 관광객이 더 빠른 와이파이를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차세대 와이파이 인프라를 늘려 일반 고객이 차세대 와이파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