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폐공장이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입력 2017-12-27 18:41

도심 폐공장 부지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망미동 수영공장 부지 2000㎡(600평)에 전시·공연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 ‘F1963 석천홀(사진)’을 준공, 30일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오는 30일 개관식에는 마에스트로 금난새의 지휘로 뉴월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감미로운 음악이 펼쳐지는 개관기념음악회가 개최된다.

시와 고려제강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 추진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F1963’을 20년간 무상사용키로 협약하고 총사업비 60억2000만원(국·시비 25억4000만원, 고려제강 34억8000만원)을 들여 전시·공연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했다.

본격적인 문화공간 운영에 앞서 부산문화재단은 1차 파일럿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부산 공연예술가들을 위해 지난 9월과 10월 두달 동안 전시·공연장소로 이곳을 개방해 호평을 받았다. 올 연말까지는 프랑스·벨기에·대만 등의 아티스트와 부산 지역의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사운드 아트 전시회가 이어진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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