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접맥… 평창 동계올림픽 시상품 등 볼거리 풍성

입력 2017-12-27 18:27 수정 2017-12-27 23:22
2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상식 제작발표회에서 모델들이 시상요원 의상, 시상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뉴시스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 사용될 시상품과 시상대, 시상음악, 시상요원 의상 등을 공개했다. ‘베뉴 세리머니’ 시상품은 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조선 최다인 9번의 장원급제를 한 율곡 이이의 ‘어사화’에서 모티브를 딴 ‘어사화를 쓴 수호랑’이다. ‘빅토리 세리머니’ 때는 한글디자인과 평창의 산맥, 눈꽃의 만남을 나무 및 금속으로 표현한 시상품이 수여된다. 패럴림픽 메달리스트에게는 ‘어사화를 쓴 반다비’가 건네진다.

시상대는 지붕에 내려앉은 눈을 연상시키는 순백색으로 만들어졌다. 시상음악은 국악의 자진모리 장단을 기본으로 한국 고유의 타악기와 서양의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다. 시상요원들은 한복을 차용해 제작된 의상을 입는다. 태극기의 청색과 홍색이 사용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