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그룹회장 “열정의 오너십 가져 달라”

입력 2017-12-27 18:28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이 2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올해 임원으로 승진한 LS전선 김우태 이사에게 ‘불타는 투혼’ 책을 선물하고 있다. LS그룹 제공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올해 승진한 임원들에게 책을 선물하고 “오너십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26일 서울 한 식당에서 LS그룹 신임 임원 18명과 저녁식사를 하고 승진 축하 선물로 일본 교세라그룹 명예회장 이나모리 가즈오가 쓴 책 ‘불타는 투혼’을 선물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본항공이 부활하는 과정을 담은 경영 지침서다.

구 회장은 “이나모리 명예회장은 직원 전원이 경영자 마인드로 일해야 열정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아메바 경영’을 실천해 경영의 신(神) 반열에 올랐다”며 “여러분은 이제 꿈의 배포를 한층 키워 오너십을 갖고 일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 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뉴 리더인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2013년 회장 취임 이후 해마다 신임 임원에게 책을 선물하고 경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신임 임원에게 같은 책을 건넸다. 2014년에는 안대회 성균관대 교수가 쓴 ‘천년 벗과의 대화’를 선물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