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전년도보다 줄어든 9만772명
정시 인원의 87% 수능 위주 전형 선발
대학별 영어반영 방식 달라 잘 체크해야
2018학년도 4년제 대학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대학들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를 받는다. 전형 기간은 1월 10일부터 2월 5일까지 모집군별로 진행된다. 올해는 포항 지진의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돼 기존에 대학별로 고지된 모든 정시 일정이 일주일 순연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반드시 대학별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 인원은 전년도보다 1만2373명 줄어든 9만772명이다. 전체 모집인원 34만9028명의 26.0%에 해당한다. 가군이 132개교 3만1450명, 나군 134개 대학 3만4233명, 다군 118개 대학 2만5089명이다.
정시는 수능 점수의 비중이 가장 크다. 수능 위주 전형으로 7만8996명을 뽑으며 이는 정시 인원의 87%에 해당한다. 수능 반영비율이 100%인 대학이 119개교로 전년도 114개교보다 많아졌다. 실기 위주 전형이 1만801명(11.9%), 학생부 종합 450명(0.5%), 학생부 교과 412명(0.5%), 기타 113명(0.1%)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지원전략을 꼼꼼하게 수립하라고 권한다. 각 대학은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영역별로 가중치를 달리한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점수를 잘 받은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해야 유리하다. 특히 올해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됐다. 올해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5만2983명)를 넘어서면서 영향력이 줄었다. 그러나 대학마다 영어를 반영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올해 수능은 전반적으로 변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눈치작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입시 전문가들은 심한 눈치작전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니 원칙을 정해서 지원하라고 조언한다. 치열한 눈치작전 속에 막판에 경쟁률이 치솟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각 군별로 적정·안정·상향을 골고루 지원하되 재수생 등 올해 꼭 합격해야 하는 경우라면 안정에 좀 더 무게를 두라고 권한다.
글=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사진=서영희 기자
정시모집 공략 이렇게… 각 군별 ‘안정·적정·상향’ 분산해야
입력 2017-12-28 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