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경 KDI 원장, 임기 1년여 남겨놓고 사임

입력 2017-12-26 23:32

김준경(사진)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돌연 사임했다. KDI는 26일 김 원장이 사의를 표명했고, 이날 오후 세종시 KDI 본원 대강당에서 이임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 원장의 요청으로 KDI 측은 이임사를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김 원장은 2013년 5월 취임했다. 3년 임기가 끝난 지난해 5월 차기 원장 공모에 단독으로 지원해 연임에 성공했다. 김 원장의 임기는 2019년 5월까지였다.

KDI 원장은 공모 절차를 거친 뒤 원장후보추천위원회 추천과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의 임명으로 선임된다.

김 원장처럼 지난 정권에서 임명된 국책연구원장들의 사임이 잇따를 가능성도 있다. 지난달 국책연구원을 관리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김준영 전 이사장이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사임했고, 방하남 전 한국노동연구원장은 지난 9월 사임했다.

세종=정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