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여기 어때요?] 12월 다섯째 주

입력 2017-12-26 19:16
클래식 ‘그림책 음악회’
전시 ‘채림 개인전-숲의 사색’
영화 ‘원더’
뮤지컬 ‘모래시계’
빅뱅 콘서트 '라스트 댄스'
◆클래식

그림책 음악회(3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지휘: 박상연

연주: 화음쳄버오케스트라

내용: 환상적인 색감의 그림책 영상과 내레이션에 화음쳄버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어우러진 음악회.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나무의 모습을 그린 ‘나무의 열두 달’, 색깔로 이야기를 꾸며가는 창작동화 ‘색깔 나라 여행’, 그림 형제 원작의 ‘용감한 꼬마 재봉사’, 전래 동화 ‘흥부와 놀부’를 음악을 들으며 즐길 수 있다.

◎한줄평: 온 가족이 음악을 들으며 그림책을 보는 시간

강주화 기자 기대치: ★★☆

◆전시

채림 개인전-숲의 사색(∼내년 1월 28일까지 학고재갤러리)

내용: 전통과 현대가 새로운 방식으로 만났다. 옻칠과 자개라는 고유의 소재를 이용해 모던한 감각을 연출했다. 공예디자이너 출신 채림(54) 작가의 감각이 빛난다. 작가는 목판 위에 옻칠을 반복해 배경을 칠한 뒤, 그 위에 자개 보석으로 만든 이미지를 브로치 달 듯 부착했다. 그리하여 숲 속에 핀 꽃, 깊은 바다의 산호 같은 이미지가 피어난다. 오브제로 만든 회화라고나 할까.

◎한줄평: 옻칠 색이 이렇게 다양할 수가

손영옥 선임기자 별점: ★★★

◆영화

원더(27일 개봉)

감독: 스티븐 크로스키

배우: 제이콥 트렘블레이, 줄리아 로버츠, 오웬 윌슨 등

내용: 안면기형을 가진 소년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집밖에 나갈 때 늘 헬멧을 쓴다. 그 안에 자신을 꽁꽁 감춰버리는 것이다. 열 살이 돼서야 처음 학교에 가게 된 어기는 가족들의 응원에 힘입어 세상의 편견에 맞설 용기를 얻어간다. 원작자 R. J. 팔라시오의 실제 경험이 담긴 동명 소설을 토대로 한 작품.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 기적 같은 변화들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한줄평: 우린 그 자체로 아름답다

권남영 기자 별점: ★★★

◆뮤지컬

모래시계(∼내년 2월 11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연출·각색·작사: 조광화 극작: 박해림 오세혁

작곡·편곡: 오상준 음악감독: 김문정

배우: 김우형 신성록 한지상 박건형 조정은 김지현 장은아 박건형 강필석 최재웅 등

내용: 드라마 ‘모래시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뮤지컬. 아버지의 빨치산 경력으로 육사에서 거절당하고 깡패의 길을 걷는 태수, 정의를 실천하는 검사가 꿈인 우석, 카지노 사업을 하면서 부정을 일삼는 아버지에게 거부감을 느끼고 학생 운동에 열중하는 혜린. 세 사람은 깊은 사랑과 우정을 나누지만 혼란스러운 시대는 이들을 가만두지 않는다.

◎한줄평: 시대 분위기 풍기는 한국형 누아르

권준협 기자 별점: ★★★

◆콘서트

빅뱅 콘서트 ‘라스트 댄스’(30∼31일 고척스카이돔)

내용: 그룹 빅뱅이 일본 투어를 마치고 돌아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콘서트를 연다. 초호화 스케일의 영상과 조명이 준비될 예정. 빅뱅은 내년 초 태양을 시작으로 멤버들이 줄지어 군 입대를 할 예정이라 당분간 보기 힘들다. 콘서트에서는 히트곡 ‘판타스틱 베이비’ ‘뱅뱅뱅’ 등을 선보인다. 멤버들의 특별한 솔로 무대도 준비돼 있다.

◎한줄평: 빅뱅과 재회를 약속하는 콘서트

권준협 기자 기대치: ★★★

<★ 다섯 개 만점·☆ 0.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