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등원로 (재)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이사장 김윤배 장로)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실에서 이영훈 담임목사를 통해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에게 학술연구원 건축비 1000만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서 김 목사는 “현대의학으로 해결하기 힘든 안과질환을 연구하고 선교를 활성화한다는 취지에 공감해 귀한 후원을 해주신 것으로 안다”며 “실로암안과병원도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가 펼치는 여러 복지사업에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훈 목사님이 오래전부터 실로암병원의 무료진료 및 국내외 의료선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후원해주신 것에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했다.
최자실금식기도원 바로 옆에 위치한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2005년 설립된 추모공원이다. 최근 승리관을 완공, 총 12개동 3만9122기의 봉안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근 정부가 장묘문화 개선을 위해 화장을 권장, 현재 사망자 80% 이상이 화장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교계의 공신력 있는 추모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 관계자는 “1만8000여㎡의 땅에 건립된 추모관은 넓은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아름다운 추모공원이며 무엇보다 도심과 가깝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 추모시설로 사역자는 물론 초교파 성도들이 어려움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크리스찬메모리얼파크는 이날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 건축비를 지원하며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과 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회복지법인 ‘예닮’ 등에도 후원비를 함께 전달했다. 메모리얼파크 이사장인 김 장로는 “실로암안과병원이 안질환 연구와 무료진료를 활성화하기 위해 건립하는 학술연구원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어 후원하게 됐다”며 “연말을 맞아 이 귀한 일에 더 많은 성도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 건립에 기독교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병원은 2017년 올해에만 1만2000여명에게 무료진료를 해주고 개안수술을 통해 1000여명에게 빛을 찾아줬다.
내년 5월까지 지하 1층, 지상 5층에 2040㎡(617평)로 지어지는 학술연구원은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안과질환을 집중 연구하고 농어촌교회 및 소외지역 의료선교의 산실이 될 예정이다.
김 목사는 “올해도 움직이는 리무진 실로암안과병원으로 안과병원이 없는 섬지역과 농어촌지역, 외국인노동자 밀집지역을 다니며 40차례 이상 ‘이동병원 봉사’를 실시했다”며 “장기적으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요양병원 건립도 기도하고 있으며 재정이 허락하는 한 무료안과진료를 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교계와 성도들이 교회 창립기념, 송구영신예배, 바자회, 일일찻집, 생일, 결혼 등을 기념해 사랑의 헌금을 모아줬다”며 “개안수술비는 한 사람(단안)에게 빛을 찾아주는 데 30만원이 소요되고 학술연구원 건축을 위한 벽돌 1장이 1000원, 1평 건축비가 500만원, 연구실 1실 제공이 3000만원”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안질환 연구 귀한 사역 동참, 성도들 많은 관심 가져달라”
입력 2017-12-2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