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새해 첫 날 서울시내 해돋이 명소 20곳에서 ‘2018년 무술년(戊戌年)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도심 속에서 일출 구경이 가능한 곳은 중구 남산, 서대문구 안산, 성동구 응봉산, 동대문구 배봉산, 성북구 개운산, 양천구 용왕산 등 6곳이다.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남산에서는 약 1만명의 시민들이 함께 해돋이를 맞이할 예정이다. 안산은 안산자락길을 이용하면 보행약자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시 외곽에서는 광진구 아차산, 강북구 북한산, 도봉구 도봉산, 강서구 개화산 등 11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아차산은 매년 4만∼5만명의 해돋이 인파가 몰리는 서울 최고의 일출 명소로 진입로부터 정상까지 등산로 1500m를 따라 청사초롱이 설치된다. 개화산은 정상 헬기장 근처를 4년 전 ‘해맞이 공원’으로 조성한 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일출명소로 자리를 잡고 있다.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몽촌토성, 종로구 청운공원 등 시내 공원 3곳에서도 해돋이를 볼 수 있다.
각 자치구는 다양한 해맞이 행사를 연다. 풍물놀이, 대북공연, 사자탈춤놀이 등 흥겨운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새해 소망 빌기, 떡국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 서울의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47분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년 해맞이 행사는 서울시내 20곳에서 진행되지만 각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해당 구청에서 미리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새해 첫 해돋이, 서울시내서 보세요”
입력 2017-12-25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