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2곳 중 1곳 “내년 매출·영업익 늘 것”

입력 2017-12-25 19:21
중소기업 10곳 중 5곳 정도는 내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늘 것으로 전망했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및 정책과제 수요 조사’에서 응답 업체(485곳)의 52.7%가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6.4%,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20.9%였다.

영업이익 전망에 대해서도 절반에 가까운 44.7%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소할 것이란 응답은 29.1%, 비슷할 것이란 응답은 26.2%로 집계됐다.

이처럼 매출 및 영업이익에 대한 중소기업의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지만 경영 여건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환경 전망 질문에 43.3%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좋아질 것(17.1%)이란 답변보다 많았다. 경영 환경이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중소기업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우수 인재 확보 어려움(37.2%)을 근거로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가계부채, 실질소득 정체 등으로 인한 소비여력 감소와 내수 회복 불투명(32.7%), 환율 불안 및 해외시장 경쟁 격화(25.7%)가 그 뒤를 이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