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 사업에 1조917억원을 투입한다. 올해 예산 9601억원보다 13.7% 늘어난 규모다. 중기부는 25일 2018년도 중소기업 R&D 지원사업 통합 공고를 내고 13개 세부사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기부는 창업기업과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분야별로는 창업성장 R&D 사업 2727억원, 기술혁신 R&D 사업 2269억원, 중소기업 상용화 R&D 사업 1702억원이다.
일자리 창출 기업도 우대한다. 중기부는 R&D 지원기업 선정 단계에서 고용창출·성과공유·근로환경 등 실적과 계획을 평가할 계획이다. 일자리안정자금 가입 기업은 우대할 방침이다.
또 R&D 첫걸음기업 목표관리제를 도입한다. 산학연 공동 프로젝트, 공정품질 R&D, 제품 서비스 등 ‘저변확대사업’의 50% 이상을 중기부가 ‘R&D 첫 참여기업’으로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간이 R&D 사업을 주도할 수 있도록 민간 주도 R&D 사업 체계를 마련한다. 민간에서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이 중기부에 R&D 자금 지원을 신청하면 우대한다. 민간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사업인 ‘팁스’ 예산을 올해보다 25.2% 늘린 156억원으로 책정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정부, 내년 중소기업 R&D 1조 지원
입력 2017-12-25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