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연속 파이널 맞대결 골든스테이트-클리블랜드… 3연속 ‘크리스마스 매치’의 승자는

입력 2017-12-25 19:13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오른쪽)가 지난해 12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퀴큰 론즈 아레나에서 펼쳐진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캐빈 듀란트를 상대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최고 인기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26일(한국시간) 오전 5시 골든스테이트의 홈구장 오라클 아레나에서 ‘크리스마스 매치’를 갖는다.

크리스마스에 가장 흥미로운 대결을 편성하는 NBA 사무국의 관행에 따라, 최근 3년 연속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양팀은 크리스마스 매치도 3연속을 기록하게 됐다. 2015년 크리스마스에는 골든스테이트가,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클리블랜드가 경기를 가져갔다.

양팀의 대결은 ‘6개월 전 보는 파이널’로도 통한다. 디펜딩챔피언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컨퍼런스 태평양지구 1위를,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중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을 보면 각각 9승 1패, 8승 2패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최근 패배 직전까지 11연승을 달렸다. 클리블랜드도 르브론 제임스의 슛 감각 회복과 함께 시즌 초반 부진을 완벽히 만회했다.

다만 크리스마스 매치에 나설 양팀의 라인업은 예전 같지 않다. 골든스테이트의 경우 간판스타 스테픈 커리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스티브 커 감독은 “커리의 크리스마스 매치 결장 확률은 99.9%”라고 언급했다.

지난 5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커리는 이후 전력에서 제외됐다.

주축 선수가 빠진 건 클리블랜드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매치에서 종료 직전 클레이 탐슨(골든스테이트)의 마크를 피해 역전 결승 점프슛을 성공시켰던 카이리 어빙은 올 시즌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고 있다. 어빙의 자리를 대신할 포인트가드 아이제아 토마스, 데릭 로즈는 부상으로 빠져 있다.

다만 제임스와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의 대결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로운 크리스마스 매치가 될 것이라는 게 미 언론의 예상이다.

33세의 나이에도 선수생활 평균치를 상회하는 3점슛 성공률과 야투율을 보이는 제임스를 향해 미 언론은 올 시즌이 전성기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지난 파이널 MVP 듀란트는 커리의 부재에도 골든스테이트를 상위권에 머물게 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