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남에 13개 신규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함안 군북일반산업단지 등 13개 산업단지(508만6000㎡)를 조성하는 2018년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창원(덕산일반산단·평성일반산단·가주일반산단)과 사천(송포일반산단·용당일반산단·사천서부일반산단)이 각각 3곳으로 가장 많다. 함안 2곳을 비롯해 김해·양산·창녕·합천에도 각 1곳씩 산단이 들어선다. 도는 이번 산업단지 지정계획으로 2만여명의 고용창출과 6조31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정계획에 반영된 산업단지는 국토교통부의 수급계획 강화에 따라 입지여건, 입주수요, 재원조달계획, 사업시행자 자격요건 등의 심사를 강화해 수요검정기관(국토연구원 등)의 조정회의를 거친 후 국토교통부 제7차 산업입지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최종 확정됐다.
경남에는 전국 1176개 산업단지 중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많은 205개의 산업단지가 있다. 이 가운데 128개는 준공됐으며 77개는 추진 중이다.
도내 산업단지 수요가 많은 것에 대해 도는 도로·항만·철도 등 교통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으며 제조업 생산 활동이 우수하다고 소개했다. 또 항공산업·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이 추진 중에 있어 부산·울산에 소재한 기업들의 이전 수요와 도내 기업들의 확장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조선업 침체로 경남도의 산업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이러한 변혁기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므로 경남 미래 산업육성과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새해 13개 신규 산업단지 추진
입력 2017-12-25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