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내년 관광정책에 420억원을 투입해 저가관광 개선, 관광사업체 경쟁력 강화, 제주관광품질인증제 도입 등 6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핵심과제에는 마케팅 전략 변화와 관광시장 다변화, 일자리 창출 지원 등도 포함됐다.
도는 관광시장 다변화를 위해 중국 등 중화권에 대해서는 개별관광객 및 7개 테마 중심의 ‘목적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기존 직항노선이 있는 동남아 지역 대도시를 공략하고, 아시아 신흥시장과 구 미주 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인지도 확대에도 나선다.
저가관광을 뿌리 뽑기 위해 송객수수료 제도를 개선하고,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계도·단속을 강력히 시행한다. 영세 관광사업체 지원 및 여행업계 공동 마케팅도 실시한다.
우수관광사업체 제도를 보완·개선해 관광품질관리협의체를 구성하고, ‘제주관광품질인증제’를 도입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외국어 통역 안내원 정규직 전환 및 문화관광해설사 200명을 확대·배치한다. 도 관계자는 “양질의 국제행사 유치를 위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가 있는 중문관광단지를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도, 저가관광 개선 등에 420억 투입
입력 2017-12-25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