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에게 대출금리를 0.2% 포인트까지 깎아주는 제도가 있다. 대출을 받기에 앞서 온라인 금융교육을 받으면 된다. 정작 아는 이들이 적어 지원 실적은 매우 저조하다.
금융감독원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개인사업자가 금융연수원 홈페이지에서 금융교육을 받은 뒤 수료증을 제출하면 대출금리를 0.1∼0.2% 포인트 낮춰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시중은행마다 대출금리 할인 폭, 적용 대출상품 등에서 차이가 있다.
금융교육 내용은 ‘대출계약 시 꼭 알아야 할 금리조건’ ‘신용등급 상승 시 금리인하 요구권 행사 필요성’ 등으로 사례 위주로 구성됐다. 모두 5회로 75분간 이뤄진다. 개인 컴퓨터는 물론 모바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의 경우 금융지식이 부족해 불이익을 보는 사례가 있어 2015년부터 온라인 금융교육을 이수하면 대출금리를 깎아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도가 활성화되면 대출 부실이 줄어들고 금융사기를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온라인 금융강의 들으면 대출금리 할인
입력 2017-12-25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