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올스타전, 구슬·커리 ‘공동 MVP’

입력 2017-12-24 20:41 수정 2017-12-24 22:09
24일 열린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공동 MVP를 차지한 모니크 커리(왼쪽)와 구슬(오른쪽)이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총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구슬(KDB생명)과 모니크 커리(국민은행)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공동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핑크스타 대 블루스타 팀의 대결로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100대 100 무승부로 끝났다. 올스타전에서 무승부가 나온 것은 2007-2008 시즌 이후 10년 만이다.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한 구슬은 16득점 5리바운드를, 커리는 1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공동 MVP로 선정됐다. 지난 10일 코트에서 난투극을 벌였던 나탈리 어천와(우리은행)와 이사벨 해리슨(부천 KEB하나외환)은 댄스 배틀을 벌이며 앙금을 털어냈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창립 2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올스타전에는 지난 20년을 빛낸 12명의 선수를 기리는 ‘그레이트 12’ 행사도 열렸다. ‘그레이트 12’엔 정은순과 유영주, 전주원, 김영옥, 정선민, 김지윤, 박정은, 이미선, 신정자, 변연하, 임영희, 박혜진이 이름을 올렸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