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21주 연속 거침없는 상승세

입력 2017-12-24 19:40
휘발유 가격이 21주 연속 오르고 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2.2원 오른 ℓ당 1541.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8월 첫째 주 상승세로 돌아선 이후 21주 연속 가격이 올랐다.

경유 가격도 전주 대비 2.4원 오른 ℓ당 1333.6원으로 조사됐다. 경유는 7월 넷째 주부터 22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겨울 서민 연료인 등유도 전주 대비 ℓ당 3.0원 올랐다.

주유소별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2.2원 오른 ℓ당 1509.7원, 경유는 2.4원 상승한 1302.3원으로 집계돼 최저가를 형성했다. 반면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은 2.2원 오른 1564.2원, 경유는 2.5원 오른 1357.2원으로 가장 비쌌다.

국내 기름 가격이 지속 상승하는 것은 지난해 6월 국제유가가 저점을 찍은 이후 60달러대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 주요인이다.

오피넷은 보고서에서 “국제유가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가 소폭 변동해 국내 유가도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