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최우수 전투헬기 조종사인 ‘탑 헬리건’에 508항공대대 윤지승(31·사진) 대위가 선정됐다.
윤 대위는 22일 경기도 이천 항공작전사령부에서 열린 ‘2017 육군항공 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최연소 수상이다. 영관급이나 준위 계급이 휩쓸던 탑 헬리건에 위관급 장교가 뽑힌 것은 처음이다.
윤 대위는 지난 10월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진행된 육군항공사격대회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공대지 7.62㎜건 사격’ 부문에서도 육군참모총장상을 받아 2관왕의 타이틀을 얻었다.
윤 대위는 2009년 육군3사관학교 44기로 임관했다. 특공연대 소대장 임무를 수행한 후 병과를 항공으로 바꿨다. 현재 508항공대대 2중대에서 500MD 헬기 조종사 임무를 맡고 있다. 508항공대대는 유사시 남하하는 적 기계화부대 등을 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윤 대위는 AH-1S ‘코브라’와 500MD 헬기를 주기종으로 710시간의 비행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적의 어떠한 도발도 응징하는 최정예 육군항공 조종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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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사상 첫 최연소 위관급 ‘탑 헬리건’ 탄생
입력 2017-12-22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