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 하루 새 5000달러↓

입력 2017-12-22 21:16
대표적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새 약 5000달러(540만원) 폭락했다. 22일 가상화폐 정보 업체 ‘크립토컴페어’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4시20분쯤 1만2476달러를 기록, 보름 만에 1만3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전날 1만7152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하루 새 약 37%나 하락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연말을 맞아 현금화에 나선 게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유빗’ 파산, 미국 비트코인 관련 기업 ‘크립토컴퍼니’의 거래정지 등도 하락 요인이다. 비트코인 캐시(-18.36%), 이더리움(-14.14%) 등 주요 가상화폐 대부분이 두 자릿수 낙폭을 보이고 있다. 가상화폐 매도 물량이 급증하면서 빗썸, 업비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수차례 접속장애를 겪기도 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