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한마음으로 글로벌 일류銀 도약”

입력 2017-12-22 20:07 수정 2017-12-22 21:16

우리은행 손태승(사진) 행장이 22일 공식 취임했다. 취임 첫날 11명의 부행장급 이상 핵심 임원 중 7명의 옷을 벗기는 물갈이 인사도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임원 인사를 통해 국내부문 부문장에 장안호 부행장을, 영업지원부문장엔 조운행 부행장을 각각 선임했다. 우리은행은 행장 아래 부행장을 관리하는 부문장 직급이 따로 있으며 글로벌부문까지 총 세 자리다. 공석인 글로벌부문은 전임이던 손 행장이 업무 연속을 위해 당분간 겸임하기로 했다.

앞서 손 행장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 일류 은행으로 도약하도록 전 직원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혜채용 비리 의혹 및 한일·상업 간 파벌 논란 끝에 취임한 손 행장은 유독 화합을 강조했다. 취임사에서도 “뭇 사람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사자성어 ‘중심성성(衆心成城)’을 강조했다. 손 행장은 이어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이라는 3대 경영 방침을 밝혔다. 4대 목표로는 국내부문 균형 성장, 글로벌부문 질적 성장, 디지털 선도은행 입지 강화, 고객과 상생하는 은행을 내세웠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