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한다면 북한에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21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에는 평창올림픽을 포함한 여러 계기를 이용해 올해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남북대화가 열린다면 북한이 관심을 갖는 여러 가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조건 없이 논의할 적극적인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는) 내년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쉽게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포착하고 활용할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2일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확정 시점과 관련해 “내년 1월까지는 지금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북한의 참가와 관련해 구체적인 건 내년 1월 중순 또는 경우에 따라선 그 이후까지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이미지 메이킹에도 평창올림픽 참가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미국 등 관련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시작하기 위한 모멘텀을 모색하고 있다. 북한에 불리하지만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조명균 통일부 장관 “北, 평창올림픽에 어떤 형태로든 참여한다면 좋은 기회 될 것”
입력 2017-12-22 18:31 수정 2017-12-22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