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타협 없이는
지속가능한 발전 불가능”
文, 다음주 후반 겨울휴가
문재인 대통령은 “노사정 대타협 없이는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상생 연대를 실천하는 노사와의 만남’ 행사에서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노동을 배제한 과거 성장전략을 바꿔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격차를 줄여가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문재인정부가 추구하는 정의는 차가운 정의가 아닌 따뜻한 정의”라며 “사회 구성원들이 연대하며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노동계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라는 확고한 인식을 갖고 있다”며 “내년에는 사회적 대화 체제를 완전히 정상화해 국민에게 더 큰 희망을 드리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공공기관 노사가 자발적으로 출연해 만든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 주최로 열렸다. 기금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쓰인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정부 과제를 열거했다. 이어 “이를 이루기 위해선 노사정이 고통을 분담하는 대타협이 필요하다. 우리는 정답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며 “노사가 딱 1년만 정부를 믿고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 주 후반 겨울휴가를 이틀 정도 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올해 14일 정도의 연차 중에서 7일을 사용했다. 다음 주 이틀을 가면 9일을 사용하는 것인데, ‘연차 70% 소진’ 목표에는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글=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사진=이병주 기자
文대통령 “노사가 딱 1년만 정부 믿고 힘 실어 달라”
입력 2017-12-21 1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