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여전… 올 상장사 영업익 절반 벌어들여

입력 2017-12-21 19:35
우리나라 제조업 상장사 1111곳의 1∼3분기 전체 영업이익 절반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가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비금융 제조업 상장사(코스피·코스닥 포함) 1111곳의 1∼3분기 영업이익은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모두 63조33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23조5976억원)와 SK하이닉스(9조11억원)의 영업이익 32조5987억원이 51.5%를 차지했다. 한경연이 집계한 수치는 각사가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발표한 실적과는 차이가 있다.

업종별로 두 회사가 속한 전기전자 업종이 전체 제조업 상장사 매출의 35.6%, 영업이익의 57.0%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3분기와 비교했을 때 전기전자 업종이 243.8%의 증가율을 기록한 반면 이를 제외한 다른 업종은 8.4%에 불과했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