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군 전주입성비 등 미래유산으로 50건 선정

입력 2017-12-21 22:29
‘동학농민군 전주입성비’와 ‘노송동 천사’ 등 유·무형 문화자산들이 100년 후 전북 전주의 보물이 될 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미래유산보존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주의 역사와 정체성, 시민의 기억이 오롯이 담긴 50건의 전주시 미래유산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유산은 근대와 현대를 배경으로 전주만이 가지고 있고 다수 시민이 체험하거나 기억하고 있는 사건과 인물, 이야기가 담긴 모든 유·무형의 가치 있는 자산을 의미한다.

선정된 미래유산은 ‘충경사’를 비롯해 ‘곤지산 초록바위’ ‘한지 제조기술’ ‘약령시거리’ ‘전주종합경기장’ ‘삼천동 막걸리골목’ ‘고미술거리’ ‘서학동 예술마을’ 등이다. 또 대장간과 서점 시계점 이용원 등 민간이 소유한 건물 30곳도 이름을 올렸다.

전주시는 민간 소유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소유자의 동의를 얻은 뒤 미래유산으로 확정하고 표식과 안내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시 홈페이지와 시민·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미래유산 활용 프로그램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 문화도시 전주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미래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후손에게 보물로 물려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