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의 조속한 진상규명·가해자 처벌 촉구”

입력 2017-12-20 20:37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는 20일 성명에서 한국 신문기자 2명이 중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취재하던 중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사건이 발생한 지 1주일이 됐는데도 가해자조차 특정되지 않고 있다”며 “중국 당국의 조속한 진상규명과 가해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문협회는 이어 “‘중국 당국이 진상을 은폐·축소하고, 가해자들을 비호하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실제로 그렇다면 이는 피해자에 대한 정신적 폭행이자 한국 언론에 대한 모욕이고 한국에 대한 중국 정부의 심대한 외교적 결례”라고 지적했다. 또 신문협회는 “우리 정부도 사태의 중대성을 인식하고 중국 정부에 엄정하고 조속한 처리를 강력하게 촉구해야 한다”며 “사실관계가 왜곡되거나 축소·은폐되지 않도록 적극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신문협회는 끝으로 “이번 사건에 대해 중국이 진심을 담아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분명하게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주화 기자